[상장예정기업] 세종메디칼 "국내 시장 넘어 해외 매출처 확대할 것"

입력 2018-05-15 15:30  



"앞으로는 안정적이지만 성장에 제한이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메디칼은 그동안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온 회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 기구 투관침(Trocar) 국산화 및 상용화를 이뤄낸 회사로 기존 글로벌 기업들만이 차지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투관침은 2016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22.6%, 적출주머니는 89.9%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회사는 안정적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매년 10~13%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우리는 원가율을 낮춰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회사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145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6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22.9%에서 지난해 43.5%로 대폭 개선됐다. 원가율이 2015년 39.1%에서 지난해 31.6%로 낮아진 덕분이다.

회사는 제품 기획에서 개발 및 공급까지를 내재화한 '원스톱 시스템'이 회사의 높은 영업이익률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기술 및 공정을 내재화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아웃소싱이 거의 없다보니 불량률이 획기적으로 낮아져 원가율도 같이 낮아졌다"며 "글로벌 업체들은 고객 요구사항 반영이 불가능하지만 세종메디칼은 즉각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 시설 내재화로 생산단가 중 일부를 고정비용이 차지했으나 선투자 해뒀기 때문에 앞으로는 매출이 클수록 이익률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향후 세계 주요 국가들로 시장을 다각화하고 로봇수술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세종바이오메드를 통해 진단 사업에도 나선다.

조 대표는 "세종메디칼은 지난 2015년부터 자력 수출을 시작했는데 업력이 3년으로 짧은데도 불구하고 2015년 14개국 14개사에서 2018년 35개국 27개사로 영역을 확대했다"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세종메디칼의 제품이 고품질로 인지도가 높아 해외영업 성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KGMP)을 비롯해 유럽인증(CE)을 취득했고 작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대형 다국적기업들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추진, 글로벌 리딩기업과의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메디칼은 로봇수술 시장 확대에 발맞춰 로봇수술 전용 투관침도 공급한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로봇수술 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컴퍼니에 전용 기구를 개발해 공급했고 올해 6월에는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Revo-i)' 전용 투관침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바이오메드를 통한 체외진단사업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골다공증 차세대 진단법, 협심증 진단기기(POCT),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이 중 혈액을 통한 골다공증 진단 키트는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회사는 그동안 안정화에 집중해왔으나 앞으로는 급속한 매출성장을 이루기 위해 IPO를 결심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기술뿐 아니라 다른 유사 기술을 흡수해 시너지를 확대하면 더욱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18~21일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03만주(신주모집 122만주, 구주매출 81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1만800~1만3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최소 219억원에서 최대 278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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